조국 전 대표 출소…“검찰 독재 종식 상징적 장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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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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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징역 2년 형을 확정받고 수감 생활을 시작한 지 242일 만입니다.
조 전 대표는 짙은 푸른색 양복에 푸른색 넥타이 차림으로 교도소를 나와 "먼저 헌법적 결단을 내려주신 이재명 대통령님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저의 사면 복권을 탄원해 주신 종교계 지도자분들, 시민사회 원로분들, 전직 국회의장님들 그리고 국내외 학자 교수님들께도 인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 저의 사면 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해 온 검찰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전 대표는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이재명 대통령도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 복당 조치가 이뤄지면 더욱 겸허하고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절하지 못하고 비호하는 극우 정당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심판받아야 하고, 민주 진보 진영은 더욱 단결하고 더욱 연대해야 한다"며 "제가 자유를 찾은 지금부터 이 두 가지 과제를 위해서 힘을 쏟겠다"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저의 사면에 대해 비판 말씀해 주신 분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존경하는 마음으로 경청하고 있다"며 "저에 대한 비판, 반대, 비방 모두 받아안으며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 조 전 대표는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등 당 지도부에 이어 지지자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준비된 차량에 타고 자리를 떴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조 전 대표와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83만 6천여 명의 특별 사면·복권 명단을 의결했습니다.
당시 대통령실은 "종교계와 정치권 등 각계각층에서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 요청이 있었다"며 "사회적 요구가 팽팽한 가운데 고심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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